구름빵 – 백희나

서울도서관 3호점 2026. 3. 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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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 백희나

비 오는 아침, 창밖 나뭇가지에 걸린 작은 구름.
이야기는 그 장면에서 시작된다.

 

남매는 그 구름을 집으로 가져오고,
엄마는 구름을 반죽에 넣어 빵을 굽는다.

 

그리고 구름빵을 한 입 먹자
몸이 가볍게 떠오른다.



지각할 위기에 놓인 아빠를 위해
남매는 하늘을 날아 회사로 향한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하지만 이 단순함이 오히려 큰 상상을 가능하게 만든다.

 

구름으로 빵을 만든다는 발상,
빵을 먹고 둥실 떠오르는 장면은
아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그림에도 있다.
인형과 소품을 직접 제작해 촬영한 방식이라
장면마다 입체감이 살아 있다.

 

마치 작은 무대를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
따뜻한 조명과 부드러운 색감이
이야기의 분위기를 더한다.

 

구름빵은 거대한 사건을 다루지 않는다.
가족의 아침 풍경이라는 아주 일상적인 장면을
작은 기적으로 바꿔놓는다.



그래서 더 포근하게 다가온다.

 

아이에게는 상상력을,
어른에게는 미소를 건네는 그림책.

 

짧은 이야기지만
읽고 나면 한동안 구름을 올려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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