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머무는 곳, 감정 호텔 책 리뷰 및 독후감
📖 『내 마음이 머무는 곳, 감정 호텔』 – 리디아 브란코비치 글·그림, 장미란 옮김
🏨 내 마음 안에 있는 호텔을 찾아서
『감정 호텔』은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호텔’이라는 공간에 비유해 유쾌하고도 따뜻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저자 리디아 브란코비치는 감정이라는 무형의 존재들을 객실에 머무는 손님들로 형상화하며, 독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낯설게 바라보고, 결국엔 편안하게 받아들이도록 이끈다.
이 호텔에는 슬픔, 기쁨, 분노, 두려움, 외로움, 수치심 등 다양한 감정들이 묵고 있다. 어떤 감정은 매일 머무는 손님이고, 어떤 감정은 가끔 들르는 손님이다. 책은 이들을 무섭거나 피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잠깐 머물다 가는 손님’으로 바라보게 한다. 감정은 통제해야 할 무언가가 아니라, 이해하고 환대할 수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가 독자에게 큰 위로로 다가온다.
🌈 감정을 색과 형태로 그려낸 따뜻한 상상력
그림책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시각적 표현이다. 브란코비치는 각 감정을 고유의 색감과 형체로 표현해 시각적 감정 어휘를 풍부하게 만든다. 슬픔은 눈물처럼 흐르고, 분노는 불꽃처럼 타오르며, 기쁨은 풍선처럼 가볍다. 이러한 비유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신선하고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감정이 뭔지 설명해주는 교육용 책이 아니다. 오히려 어른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다시 마주하고 들여다보게 하는 치유의 그림책에 가깝다. 일러스트 하나하나에서 감정을 바라보는 저자의 다정한 시선이 느껴진다.
🧳 감정은 내쫓는 것이 아니라 머무르게 하는 것
책 속에서 주인공은 처음에는 불편한 감정을 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는다. 어떤 감정도 사라지지 않고, 억누를수록 더 오래 머문다는 사실을. 그래서 결국엔 그 감정들과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마음속 호텔에 방을 내어주기 시작한다.
이 서사는 매우 단순하지만, 감정을 다루는 데 있어 가장 본질적인 진실을 담고 있다. 우리 안에 있는 감정들을 인정하고, 그들이 왜 왔는지 물어보고,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도록 해주는 태도. 이 책은 그 태도를 아주 부드럽게 가르쳐준다.
🌟 아이와 어른 모두의 감정 안내서
『감정 호텔』은 그림책이지만, 결코 어린이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감정의 파도에 휩쓸릴 때마다 방향을 잃는 어른들, 자기 감정을 억누르거나 외면하는 법을 배워온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매우 따뜻하고 실용적인 안내서가 된다. 감정과 함께 살아가는 법, 감정을 사랑하는 법, 감정을 친구처럼 대하는 법을 이 책은 잔잔하게 알려준다.
🌿 이런 분께 추천하고 싶어요
- 감정이 자주 무너지고, 혼란스러운 어른
- 아이와 함께 감정에 대해 대화하고 싶은 부모
- 자신을 잘 이해하고 싶은 청소년
-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마음이 지친 사람
- 다정하고 감성적인 그림책을 찾는 독서가
📌 다정한 메모
『감정 호텔』은 책장을 넘기는 동안 우리 마음속에 작은 문을 하나씩 열어준다. 그 문 뒤에는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감정들이 조용히 앉아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은 그 감정들에게 손을 내밀고, 차 한 잔을 건네고, 조용히 이야기 나누는 법을 알려준다. 결국 우리가 행복해지는 길은, 모든 감정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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