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책 리뷰 및 독후감

서울도서관 3호점 2025. 8. 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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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 일홍 에세이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 ‘행복’이라는 말, 조심스럽게 꺼내보는 용기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는 제목부터 마음을 잡아끄는 힘이 있어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라는 말 안에는 조심스러움, 놀라움, 그리고 어쩌면 미안함까지 담겨 있죠. 이 책은 그런 복잡한 마음을 조용히 풀어내며, 결국 "그래, 이렇게 살아도 괜찮아"라고 다독이는 책이에요.

 

표지 속 잔디밭에 앉아 책을 읽는 한 사람, 그 위로 가득한 초록빛 나무와 햇살. 자연과 여유,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이 전해주는 평온함이 이 책의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에세이란 장르가 감정을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글쓰기라면, 이 책은 '버텨온 날들'에 대한 작가의 감사이자 다정한 응원이기도 해요.

 

🌤️ 무너지지 않으려 애쓴 날들의 기록

이 책은 거창한 성취나 성공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일상의 불안과 외로움, 고단함 속에서 흔들리는 평범한 하루들. 그 하루들을 ‘버틴다’는 말로 퉁치지 않고, 다정하게 들여다본 글들이 담겨 있어요. 우리가 말없이 지나쳤던 감정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여주고, 그것이 괜찮았다고 말해줘요.

 

특히 인상 깊은 부분은 "행복을 꿈꾸는 것조차 죄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는 작가의 고백이에요. 모든 게 무너져 내리는 시기, 그럼에도 희망을 품는 것이 너무 과한 욕심처럼 느껴질 때. 그럴수록 작가는 ‘작고 사소한 기쁨’들을 모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햇살이 좋은 날 산책, 혼자 마시는 커피, 오래된 노래 한 곡. 그런 것들이 ‘이래도 되나’ 싶은 행복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 당신도, 나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위로

이 책은 ‘당신’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해요. 그래서 읽는 내내 마치 누군가 나에게 편지를 쓰듯 다가옵니다. "당신이 행복하길 바라요", "당신의 모든 버팀이 언젠가 꽃피길." 이 말들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삶을 건너온 이들의 따뜻한 격려로 들려요.

 

글의 구조는 짧은 단상과 긴 호흡의 에세이가 섞여 있어, 지친 날엔 한두 문장만 읽어도 되고, 여유 있는 날엔 여러 페이지를 이어서 읽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독자의 상황과 감정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또한, 지나치게 감성에 빠지지 않고, 현실적인 문장이 많아서 더 공감이 가요. “오늘을 버티는 일에 너무 많은 힘을 썼으니, 내일은 나를 조금 더 안아줄 수 있으면 좋겠다.” 같은 문장은 위로와 동시에 실질적인 다짐처럼 다가오죠.

 

🌱 책장이 아니라 삶 속에서 자라는 문장들

이 책은 ‘읽고 끝나는 글’이 아니라, 읽은 뒤에도 마음속에서 계속 자라는 문장을 담고 있어요. 문득 어떤 하루가 너무 괴롭고 힘들어졌을 때, 이 책의 문장들이 머릿속을 떠오르며 다시 중심을 잡게 해줘요.

 

또한 작가는 '행복이란 감정'을 절대 가볍게 말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 감정이 얼마나 어렵고 섬세한 것인지, 얼마나 기다려야 오는 것인지에 대해 솔직하게 써 내려가요. 그래서 더욱 진심이 느껴지고, 위선이 없어요. 행복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기다리는 법’을 이야기해주는 책이에요.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모든 분들
  • 자주 지치고 외로움을 느끼지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분
  • 자기 자신을 다정하게 안아주는 문장이 필요한 독자
  •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을 믿고 싶은 분
  • 짧은 글 속에서도 깊은 감정을 느끼고 싶은 감성 에세이 독자

📌 다정한 메모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는 말보다 마음이 먼저 닿는 책이에요. 큰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잔잔한 감정들이 페이지마다 스며들어 있어요. 마치 "오늘도 고생했어"라고 속삭여주는 사람처럼. 누군가의 손을 꼭 잡고 "너의 삶도 빛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따뜻한 책.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나도 내 삶을 조금은 믿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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