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말고 말하렴 – 이찬규 아이의 울음은 생각보다 복잡하다.배가 고파서 우는 것만은 아니다.억울해서, 서운해서, 표현이 서툴러서 눈물이 먼저 흐르기도 한다. 이 그림책은 바로 그 순간을 다룬다.울음을 멈추라는 말 대신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보자는 제안을 건넨다. 이야기 속 아이는 감정이 북받치면 먼저 운다.그 모습을 지켜보는 어른은화를 내기보다 질문을 던진다. 왜 속상했는지,어떤 일이 있었는지,말로 한번 해보자고. 처음에는 어렵다.울음은 쉽게 나오지만말은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한 문장, 두 문장조심스럽게 꺼내다 보면아이의 표정이 조금씩 달라진다. 이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단순하다.감정을 없애라는 것이 아니라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을 넓혀보자는 것이다. “화났어.”“속상했어.”“내 차례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