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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 6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책 리뷰 및 독후감

📖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이꽃님 🌌 두 소녀의 일상이 교차할 때이꽃님의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는 청소년 문학이 지닌 따뜻함과 현실적인 고민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작품이에요. 타임슬립이라는 판타지적 장치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면서도, 중심에는 늘 ‘사람’과 ‘마음’이 있어요. 표지에서 두 소녀가 각자의 스마트폰을 들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서로 닿을 수 없는 시간 속에서도 어떤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는 걸 암시하는 듯해요. 주인공은 1982년에 살고 있는 ‘유림’과 2017년에 살고 있는 ‘슬아’. 낡은 일기장을 통해 두 사람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소통하게 됩니다. 단순한 교류가 아닌, 서로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공감하고, 위로하는 깊은 우정이 그려지죠. 시간 여행이란 소재는..

2025.08.01

싯다르타 책 리뷰 및 독후감

📖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삶이라는 강을 따라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다. 그것은 한 인간이 자신의 내면과 삶의 본질을 찾아가는 긴 여정의 기록이다. 작가는 독일인이지만, 이 작품은 인도 철학과 불교 사상을 바탕으로 깊은 통찰을 펼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종교적인 교훈이나 이상을 설파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 인간이 직접 체험하고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에 집중한다. 소설의 주인공 싯다르타는 부유한 브라만 가문의 아들로, 이미 많은 지식을 갖추고 있는 청년이다. 그러나 그는 지식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삶의 본질을 알고자 그는 집을 떠나고, 사문과 고행, 쾌락과 세속의 길을 모두 겪는다. 그리고 결국 강가의 뱃사공 바수데바와의 만남을 통해 삶이란 무엇인가에..

2025.07.30

5번 레인 책 리뷰 및 독후감

📖 『5번 레인』 – 은소홀 글, 노인경 그림 🏊‍♀️ 수영장이 아닌, 삶의 레인을 헤엄치는 이야기『5번 레인』은 수영을 통해 세상과 맞서고, 자신을 증명하려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표지 속 검은 수영복과 빨간 수모를 쓴 아이가 5번 레인을 향해 손을 뻗는 장면은, 단순한 경기 장면이 아닙니다. 그것은 삶을 향해 달려드는 용기이자,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꿋꿋이 나아가려는 아이의 선언처럼 보입니다. 수영장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주인공은 세상과 부딪히고, 자신을 알아가며, 한계를 넘어섭니다. 마치 인생이라는 트랙을 헤엄치는 듯한 여운이 책 전반에 흐릅니다. 그녀의 몸짓 하나하나는 단순한 운동 동작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의심과 타인의 편견에 맞서 싸우는 작은 혁명이기도 합니다. ?..

2025.07.29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책 리뷰 및 독후감

📖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 이꽃님 🍃 잊히지 않는 여름의 빛깔한 편의 시처럼 제목부터가 마음을 물들인다. 여름을 한 입 베어물었다니. 무심코 흘려보내기엔 너무 아까운 이 문장은, 책을 덮고 나서도 오래도록 입안에 감도는 여운처럼 남는다. 이꽃님 작가의 장편소설은 첫사랑처럼 순수하고, 마지막처럼 뜨겁다. 익숙한 성장소설의 외형을 띠고 있지만, 그 안에는 열병 같은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보다 더 깊은 삶의 흔들림이 담겨 있다. 🍀 열다섯, 그 여름의 아이들소설은 열다섯 살 주인공 해심과 그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어느 여름날 새로 전학 온 이안이라는 소년이 해심의 삶에 들어온다. 해심은 평범하고 성실한 아이지만, 내면엔 누구보다 예민하고 뜨거운 감정이 ..

2025.07.28

데미안 책 리뷰 및 독후감

📖 『데미안』 – 헤르만 헤세 🌌 이름을 알 수 없는 내면의 목소리데미안은 단순히 한 청년의 성장 이야기라기보다는, 우리 모두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에 대한 이야기였다. 처음엔 싱클레어라는 소년이 너무도 평범하고 수동적으로 느껴졌지만, 그의 삶에 데미안이 들어오면서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데미안은 이름 없는 내면의 목소리, 길을 잃은 나를 이끄는 존재처럼 다가왔다. 🌱 선과 악의 경계를 흔드는 질문들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왜 악한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인가?’, ‘우리는 누구의 기준으로 살아야 할까?’ 같은 질문들이 끊임없이 던져진다. 특히 ‘아브락사스’라는 개념은 기존의 이분법적 세계관을 완전히 흔들어버렸다. 선과 악의 공존, 그 모순적인 진실 앞에서 나도 모르게 ..

2025.07.28

시한부 책 리뷰 및 독후감

📖 『시한부』 – 백은별 🌸 이야기의 시작: 시한부라는 단어가 던지는 묵직한 울림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마음 한구석이 조용히 내려앉았다. ‘시한부’라는 단어는 언제나 무거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누군가의 삶에 남은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 그것이 단지 허구라 하더라도 독자로 하여금 여러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백은별 작가의 『시한부』는 단순히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인물의 삶을 따라가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그 단어를 둘러싼 ‘시선’과 ‘소문’, 그리고 어른들이 미처 알지 못한 아이들의 세계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 트라우마와 우울을 말하는 소년소녀들의 언어주인공은 중학생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이유로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아이들은 생각보다..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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