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눈물 상자』 – 한강 글, 불로냐 그림💧 마음속 깊은 상자 하나, 그 안의 눈물들『눈물 상자』는 한강 작가가 쓰고, 그림 작가 불로냐가 함께한 아주 특별한 산문이에요. 이 책은 단순한 동화도, 흔한 에세이도 아니에요.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표현이 가장 어울릴 법한, 감정과 기억에 대해 섬세하게 건네는 한 편의 시와도 같은 책입니다. 책 표지를 보면 한 소년이 거대한 눈물 방울을 들고 있어요. 말없이 그 눈물을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은, 마치 우리가 품고 있는 오래된 상처 하나를 보는 것 같죠. 글자 하나하나도 모두 빗방울 모양으로 그려져 있어, 책 전체가 ‘눈물’이라는 감정의 조형물처럼 느껴져요. 이 책은 읽는 동안 누구나 자신의 눈물 상자를 하나씩 꺼내보게 만들어요. 🌧️ 눈물은 약함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