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어휘력 책 리뷰 및 독후감

서울도서관 3호점 2025. 7.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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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의 어휘력』 – 김종원

부모의 어휘력
부모의 어휘력

 

🌼 책을 펼치며: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가장 중요한 선물은 ‘말’입니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가장 많이 해주는 일은 무엇일까. 밥을 해주고, 옷을 입히고, 학교를 보내는 일도 중요하지만, 결국 하루 종일 아이와 나누는 수많은 ‘말’이 아이의 생각과 정서를 빚어낸다. 『부모의 어휘력』은 바로 그 점을 정확하게 짚는다.

 

우리가 평소에 아이에게 무심코 던진 말들이 아이의 언어 습관은 물론, 사고의 깊이와 감정 조절 능력, 더 나아가 인생 전체를 만들어간다는 사실. 이 책은 부모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 어휘는 지식이 아니라 관계입니다

보통 '어휘력'이라 하면 시험이나 공부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 책은 어휘를 지식이 아닌 관계의 수단으로 본다. 즉, 부모가 아이와 깊이 연결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정확하고 풍부한 말’이라는 것이다.

 

책에는 아이의 마음을 열 수 있는 126가지 핵심 어휘가 소개된다. 예를 들어, “힘들지?”, “괜찮아”, “기다릴게”, “넌 충분해” 같은 말들. 익숙하지만 쉽게 지나치는 말들이 아이에게는 위로가 되고, 성장의 발판이 된다는 사실이 인상 깊다.

🌷 말투보다 어휘, 감정보다 표현의 기술

우리는 종종 ‘말투’나 ‘감정’에 집중하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보다 ‘어휘’ 자체에 주목한다. 적절한 단어를 정확히 사용하는 것이 아이의 마음에 더 오래 남고, 생각을 자라나게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지 마” 대신 “이건 위험하니까 나중에 해보자”, “왜 이렇게 말 안 들어?” 대신 “엄마는 네가 스스로 생각해서 행동하길 바래” 같은 표현을 제시한다. 같은 뜻이라도 어휘의 선택에 따라 아이가 받아들이는 느낌은 전혀 다르다는 걸 체감하게 된다.

 

🌿 이 책을 읽고 달라진 말의 습관

책을 읽으며 내 말 습관을 돌아보게 됐다.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던 말들—“빨리 해”, “그만해”, “또 그래?”—이 얼마나 빈말이고, 아이의 자존감을 꺾는지 알게 되었다.

 

이제는 의식적으로 “고마워”, “그럴 수도 있지”, “어떤 생각이 들었어?” 같은 말을 더 자주 쓰려 노력 중이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아이의 눈빛이 달라졌다는 느낌이 든다. 말 한마디가 공기의 온도를 바꾸듯, 집안의 분위기도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있다.

 

🌼 말은 씨앗이다. 오늘의 말이 내일의 아이를 만든다

저자는 부모의 어휘를 ‘씨앗’에 비유한다. 아이의 마음 밭에 오늘 뿌린 말이 언젠가 자라 꽃을 피운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일 하는 말일수록 더 조심스럽고 더 따뜻해야 한다.

 

“사랑해”라는 말, “넌 소중해”라는 말, “엄마는 네 편이야” 같은 말이 아이의 내면에 깊이 스며들어 그 아이를 단단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게 만든다.

 

📌 다정한 메모

말은 공기처럼 흔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숨이 되고 빛이 됩니다.
부모의 말 한마디는 아이의 인생을 결정짓는 힘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요.
이 책을 통해 ‘어떻게 말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말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추천 대상

  • 자녀와의 대화가 자꾸 갈등으로 이어지는 부모
  • 감정적 훈육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
  • 아이에게 따뜻하고 성숙한 어휘를 전하고 싶은 모든 보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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