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 연습 책 리뷰 및 독후감

📖 『엄마의 말 연습』 – 윤지영(오뚝이샘)

 

🌱 말에는 온도가 있다

『엄마의 말 연습』은 육아를 넘어 '말'이라는 일상적인 행동이 얼마나 깊은 영향을 끼치는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에요. 말은 순간이지만, 그 말은 아이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씨앗이 되고 나무가 됩니다. 이 책은 "화내지 않고도 사랑하는 마음을 충분히 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부모의 언어 습관을 되돌아보고 바꾸는 방법을 다정하게 안내해 줘요.

 

표지에 그려진 엄마와 아이의 모습처럼, 이 책은 엄마가 아이의 눈높이에서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말하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단순한 훈육이 아니라, 존중의 언어로 관계를 회복하는 길을 제시하는 거죠.

 

💬 ‘잔소리’가 아닌 ‘존중’으로 말하는 연습

책에서는 총 39가지 상황별 존중어 사용법을 알려줘요. 아이가 밥을 늦게 먹을 때, 숙제를 미루고 있을 때, 감정을 폭발할 때, 부모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 대부분의 부모는 "왜 자꾸 미뤄?",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혼난다" 같은 말부터 나올 거예요. 하지만 이 책은 그 순간, ‘말을 고르는 힘’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줘요.

 

예를 들어, "왜 이렇게 늦게 먹어?" 대신 "천천히 먹고 있구나. 혹시 도와줄 게 있을까?"라고 물어보는 방식은 단순한 말의 차이를 넘어서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선택이에요. 말투 하나로 아이의 마음이 닫히기도, 열리기도 하거든요.

 

📘 ‘훈육’이 아니라 ‘소통’이 필요한 순간들

이 책이 특히 인상 깊은 이유는, 부모의 말에 담긴 감정을 먼저 돌보게 만든다는 점이에요. 단지 ‘말을 예쁘게 하라’는 조언이 아니라, 그 말이 어디서 비롯되는지를 함께 바라보게 해요. 엄마도 사람이고, 피곤하고, 지칠 수 있어요. 그래서 책은 엄마의 감정도 함께 돌보는 법을 알려줘요. 나부터 다정해야, 아이에게도 다정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줘요.

 

각 장마다 실제 사례와 함께, 지금 당장 써볼 수 있는 표현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실용적이에요. 문장 하나하나가 마치 다정한 선생님의 말처럼 들려요.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괜히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해요. "나도 몰랐던 사이, 너무 많은 상처를 말로 줬을지도 몰라" 하는 반성이 들면서도, "하지만 지금부터 바꿀 수 있다"는 희망도 함께 전해지니까요.

 

👩‍👧 부모가 바뀌면 아이도 바뀐다

이 책은 말의 힘을 보여주는 동시에, 말이 관계를 회복시키는 열쇠임을 말해줘요. 특히 고집부리는 아이에게 "왜 이렇게 말 안 들어!"라고 외치기보다, "무슨 생각 중이니? 엄마가 도와줄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는 말은 아이의 방어심을 풀어주고, 대화의 문을 열어줘요.

 

책을 읽고 나면 단지 아이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돼요. 남편과의 갈등, 친구와의 관계, 심지어 나 자신을 향한 말까지도 이 책이 다루는 영역이에요. 결국 ‘존중의 말’은 모든 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첫 걸음이라는 걸 깨닫게 되죠.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는 말 습관을 기르고 싶은 부모
•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후회하는 일이 잦은 분
•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육아서를 찾는 분
• 말 한마디로 아이와 더 깊이 연결되고 싶은 모든 엄마, 아빠

📌 다정한 메모

『엄마의 말 연습』은 '말'이라는 가장 익숙한 도구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사랑을 잘못 표현해왔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아이를 향한 말, 나 자신을 향한 말,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말이 조금 더 부드럽고 따뜻해지길 바란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말의 온도를 바꾸는 용기를 줄 거예요. 말은 훈련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연습의 끝엔 더 다정한 내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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