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고 싶은 아이 책 리뷰 및 독후감

서울도서관 3호점 2025. 7.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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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이고 싶은 아이』 – 이꽃님

죽이고 싶은 아이
죽이고 싶은 아이


🌿 이야기의 시작은 거울 앞

책 표지에는 서로 등을 지고 있는 두 소녀가 등장합니다. 유리창을 사이에 둔 이 장면은, 이 소설의 핵심 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서로 마주하지 못한 채 같은 공간을 사는 아이들. '죽이고 싶은 아이'라는 강렬한 제목은 충격적이지만, 실제로 이 이야기는 그보다 훨씬 섬세하고 아프게 우리를 끌고 갑니다.


🧠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그 경계에서

이 소설은 단순한 학원물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 복잡한 친구 관계,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불안감, 혹은 너무 오랫동안 상처받은 기억. 이런 감정들이 실처럼 얽히고설켜서, 독자로 하여금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자인지를 선뜻 판단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꽃님 작가는 이야기의 선악 구조를 뚜렷이 나누기보다는, 그 사이에 놓인 아이들의 감정과 갈등을 날것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아픕니다.


👀 "그 아이를 죽이고 싶었어요."

작중 인물 중 한 명이 이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이 말은 실제로 살의를 품은 것이라기보다는, 그 아이가 나를 너무 괴롭게 했다는 고백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노와 외로움,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도움 요청.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아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던 아이가 사실은 가장 상처받은 아이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 10대가 선택한 이유가 있다

이 책은 실제로 많은 10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단순히 자극적인 이야기 때문이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감정이 진심으로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소외감, 불안, 질투, 외로움, 그리고 그 와중에 느끼는 작은 따뜻함까지. 지금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너 혼자가 아니야'라고 조용히 건네는 이야기입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학교폭력과 우정의 경계를 고민해 본 사람
  • 십대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리고 싶은 독자
  • 묵직하면서도 따뜻한 여운이 남는 소설을 찾는 사람
  • 아이와의 대화를 위해 십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은 부모나 교사


📌 다정한 메모

『죽이고 싶은 아이』는 우리 안에 숨겨진 작은 폭력과 슬픔, 그리고 치유의 시작을 보여주는 이야기예요. 이 소설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거나, 상처받은 적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말을 걸고 있습니다. 때로는 용서보다 이해가 먼저 필요한 법이니까요. 조용히, 그러나 깊게 마음을 건드리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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