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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2 3

구름빵 – 백희나

구름빵 – 백희나비 오는 아침, 창밖 나뭇가지에 걸린 작은 구름.이야기는 그 장면에서 시작된다. 남매는 그 구름을 집으로 가져오고,엄마는 구름을 반죽에 넣어 빵을 굽는다. 그리고 구름빵을 한 입 먹자몸이 가볍게 떠오른다.지각할 위기에 놓인 아빠를 위해남매는 하늘을 날아 회사로 향한다. 줄거리는 단순하다.하지만 이 단순함이 오히려 큰 상상을 가능하게 만든다. 구름으로 빵을 만든다는 발상,빵을 먹고 둥실 떠오르는 장면은아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그림에도 있다.인형과 소품을 직접 제작해 촬영한 방식이라장면마다 입체감이 살아 있다. 마치 작은 무대를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따뜻한 조명과 부드러운 색감이이야기의 분위기를 더한다. 구름빵은 거대한 사건을 다루지 않는다.가족의 아침 풍경이..

2026.03.02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이 소설은 줄거리만 놓고 보면 단순하다.양치기 소년이 보물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 하지만 읽다 보면 그 여정이 단순한 모험담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산티아고의 길은 곧 질문의 길이 된다. 나는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정말로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산티아고는 꿈을 따라 피라미드로 향한다.그 과정에서 사기를 당하고, 좌절하고, 다시 선택한다.여정은 순탄하지 않지만 멈추지는 않는다. 이 작품에서 반복되는 개념은 ‘자아의 신화’다.타인이 정해준 목표가 아니라스스로가 진심으로 바라는 길을 뜻한다.흥미로운 건,산티아고가 만나는 인물들이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그의 선택을 시험하거나 단단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연금술사는 문장이 어렵지 않다.오히려 담백하다. 그래서 더 많은 해..

2026.03.02

노빈손 정조대왕의 암살을 막아라 – 남동욱

노빈손 정조대왕의 암살을 막아라 – 남동욱 노빈손 시리즈는 늘 엉뚱한 출발로 시작한다.이번에는 조선 후기, 그것도 정조대왕을 둘러싼 암살 음모라는 긴장감 있는 역사적 배경으로 들어간다. 노빈손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정조를 위협하는 세력과 마주하게 된다.좌충우돌 실수도 하지만,결국 사건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이 작품의 장점은 역사와 모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는 점이다.정조의 개혁 정책, 당파 갈등 같은 배경이이야기 속에 녹아 있어 읽다 보면 시대 분위기를 함께 느끼게 된다. 딱딱한 역사 설명 대신유머와 상황극으로 풀어내기 때문에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노빈손 특유의 가벼운 말투와 엉뚱함은 여전하다.긴박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놓치지 않는다. 그래서 역사 소재임에도무겁게 가라앉지 않는다...

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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