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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7 10

사피엔스 책 리뷰 및 독후감

📖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인류는 언제부터 사피엔스가 되었을까. 그리고 왜 지금의 인간만이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을까.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그런 궁금증을 가진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안내서다.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다. 이 책은 인류의 기원과 진화를 넘어, 사회, 경제, 정치, 종교 등 인간 문명의 모든 흐름을 거대한 서사로 엮어낸다. 읽다 보면 마치 인류 전체의 전기를 읽는 기분이 든다. 특히 저자의 통찰은 명확하고도 대담하다. 우리가 믿고 있는 많은 가치들이 사실은 허구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이토록 논리적이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낸 책은 드물다. 🌍 허구의 힘이 만든 문명하라리는 말한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달리 전 지구를 지배하게 된 이유는 ‘허구를 믿는 능력’ 덕분이라고. 돈, 국가..

2025.07.27

부모의 어휘력 책 리뷰 및 독후감

📖 『부모의 어휘력』 – 김종원 🌼 책을 펼치며: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가장 중요한 선물은 ‘말’입니다부모로서 아이에게 가장 많이 해주는 일은 무엇일까. 밥을 해주고, 옷을 입히고, 학교를 보내는 일도 중요하지만, 결국 하루 종일 아이와 나누는 수많은 ‘말’이 아이의 생각과 정서를 빚어낸다. 『부모의 어휘력』은 바로 그 점을 정확하게 짚는다. 우리가 평소에 아이에게 무심코 던진 말들이 아이의 언어 습관은 물론, 사고의 깊이와 감정 조절 능력, 더 나아가 인생 전체를 만들어간다는 사실. 이 책은 부모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 어휘는 지식이 아니라 관계입니다보통 '어휘력'이라 하면 시험이나 공부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 책은 어휘를 지식이 아닌 관계..

2025.07.27

이기적 유전자 책 리뷰 및 독후감

📖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 진화의 시선을 뒤집다: 유전자의 눈으로 본 세상인간은 스스로를 주인공이라 믿고 살아간다. 개체 중심의 사고는 자연스럽다. 우리는 나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리처드 도킨스는 이 책에서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인간은 유전자의 생존 도구에 불과하다고. 우리는 '이기적인 유전자'의 껍데기일 뿐이라고. 처음 이 문장을 접했을 땐 다소 당황스러웠다. 인간의 의지와 이타성, 사랑과 희생 같은 고귀한 감정들을 무시하는 듯한 제목과 논리는 꽤 도발적이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도킨스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이 사고방식이 얼마나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 이기적이라는 말의 진짜 의미‘이기적 유전자..

2025.07.27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책 리뷰 및 독후감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데일 카네기 📌 인간관계의 본질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순간부터 관계는 시작된다. 그것이 업무든, 친구든, 가족이든 간에 말이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바로 그 기본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인간의 심리를 깊이 들여다본다. 사람은 비난을 싫어하고, 칭찬에 약하며, 타인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사실들. 이 책은 그 점을 짚고 넘어가며, 일상 속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태도 변화를 제안한다. 데일 카네기는 말한다. “누구나 자신의 이름을 듣고 싶어 한다”고. 상대를 부르는 호칭 하나에도 마음이 열리고, 감정을 나눌 수 있는 틈이 생긴다는 점을 우리는 종종 잊는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기본기’들을 다시 일깨워준다. 무언가 특별한 ..

2025.07.27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책 리뷰 및 독후감

📖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 쇼펜하우어 (저), 김지민 (엮음) 🌿 삶의 본질을 꿰뚫는 냉철한 통찰『쇼펜하우어 인생수업』은 단순히 철학자의 사상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삶의 가장 밑바닥에서 끌어올린, 실전 철학을 담은 일종의 생존 매뉴얼에 가깝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물음에 대해 이 책은 솔직하고도 직설적인 답을 던진다. 고통이 본질인 삶, 욕망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나는 태도,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그 어떤 책보다 현실적이고, 그 어떤 위로보다 묵직하다.🌿 마흔 이후, 인생의 진짜 과제가 시작된다이 책은 특히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거나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젊음의 끝자락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어떻게 늙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사유는 차가우..

2025.07.27

코스모스 책 리뷰 및 독후감

📖 『코스모스』 – 칼 세이건 어릴 적부터 별과 우주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이 있었다. 별은 왜 반짝이는지, 밤하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그런 궁금증을 다시 떠올리게 한 책이었다. 과학 서적이라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야기하듯 풀어내는 문체 덕분에 생각보다 쉽게 읽혔다.🌌 우주는 설명이 아니라 경외의 대상『코스모스』는 과학책이지만 단순한 지식 전달에서 그치지 않는다. 칼 세이건은 우주를 바라보는 눈길에 감정을 실어 전한다. 우주의 기원, 은하의 탄생, 생명의 진화, 문명의 발달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그 모든 서사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작고, 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되새기게 한다. 읽다 보면 과학을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

2025.07.27

스토너 책 리뷰 및 독후감

📖 『스토너』 – 존 윌리엄스 💭 고요한 절망 속, 한 인간의 삶이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들이야기의 시작은 평범하다. 가난한 농가의 아들 윌리엄 스토너가 대학에서 농업을 배우기 위해 입학하고, 뜻밖의 계기로 문학에 매료되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교수가 되어 조용히 일생을 보내지만, 그의 삶에는 굵직한 사건들이 연속으로 덮쳐온다. 실패한 결혼, 마음을 닫은 딸, 직장 내 갈등, 짧은 연애, 그리고 결국 병에 의한 죽음.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이 인생이 왜 이토록 눈부신지, 책장을 덮고 나서야 알 수 있다. 이 소설은 영웅도, 반전도 없다. 극적인 사건이나 영화 같은 결말도 없다. 그런데도 읽는 동안 가슴이 먹먹하고, 마음이 울컥하게 된다. 그건 어쩌면 이 책이, 우리가 너무나..

2025.07.27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책 리뷰 및 독후감

📖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강용수 🧠 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건네는 철학자의 위로마흔이라는 나이는 참 오묘하다. 아직 청춘이라기엔 지치고, 노년이라기엔 여전히 책임이 많다. 어중간한 자리에서 우리는 종종 삶의 방향을 잃는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바로 그 시기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맞춤한 철학 에세이다. 거대한 사상 체계보다는, 삶에 밀착된 실용적 조언으로 쇼펜하우어를 풀어낸다. 철학이 이렇게 따뜻할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읽고 처음 알았다. 복잡한 철학 용어 대신 일상의 언어로,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속에 가라앉는다. 거칠게 흔들리는 감정에 작은 닻을 내려주는 글들. 특히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조언은 나에게 진심으로 필요한 말이었다. 📚 무거운 생각을 가볍게 ..

2025.07.27

긴긴밤 책 리뷰 및 독후감

📖 『긴긴밤』 – 루리 🐘 작지만 깊은 연결의 이야기책을 펼치자마자, 거대한 코뿔소와 조그만 펭귄이 등장한다. 처음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느껴졌지만, 장을 넘길수록 그 조화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아름다웠다. 『긴긴밤』은 단순한 동화가 아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쓰였지만, 어른들의 마음까지 울리는 아주 깊은 이야기다. 이야기의 배경은 '보호소'다. 상처받은 동물들이 모인 곳. 그곳에 사는 코뿔소 '노든'과 펭귄 '알로'는 서로 다른 존재이기에 더 깊이 연결된다. 말수가 적고 무뚝뚝한 노든, 수다스럽고 활달한 알로. 둘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 속에서 위로받는다. 🌙 긴긴밤이라는 은유이 책에서 말하는 ‘긴긴밤’은 단지 시간적으로 긴 밤이 아니다. 외로움, 슬픔, 두려움, 상실… ..

2025.07.27

돈의 심리학 책 리뷰 및 독후감

📖 『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 우리는 왜 똑같은 정보를 받아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돈을 다룰까?왜 어떤 사람은 부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계속해서 돈 걱정을 안고 살아갈까?『돈의 심리학』은 숫자나 통계 이전에, 돈을 대하는 '태도'에 주목하는 책이다.🪙 돈은 수학이 아니라 심리다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명확하다.돈은 논리나 수학의 영역이 아니다.그보다는 감정, 습관, 믿음, 두려움 같은 인간의 내면이 결정짓는다. 우리가 돈을 어떻게 벌고, 쓰고, 저축하고, 투자하는지에 관한 선택들은각자 살아온 환경과 경험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그래서 남의 성공공식이 나에겐 전혀 먹히지 않을 수도 있다. 📈 합리적이 아니라 '그럴듯한' 선택모건 하우절은 말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선..

202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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