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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컵라면 책 리뷰 및 독후감

📖 『토마토 컵라면』 – 차정은 🍅 청춘의 여름, 그 붉은 기억을 시로 끓이다『토마토 컵라면』은 차정은 시인의 첫 시집이다. 낯선 제목, 생경한 조합. 토마토와 컵라면, 뜨겁고 끈적한 어떤 여름의 상징처럼 보이는 이 조합은, 시인이 그려낸 청춘의 감각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 시집은 단순히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다정했던 시절의 감각, 설명하기 힘든 미묘한 감정, 그리고 누구나 마음속 어딘가에 숨겨두고 사는 기억을 담담히 끌어낸다. 시인은 토마토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 여름에 가장 선명했던 색이 토마토 레드였다고 고백한다. 그 색으로 시를 쓰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시집은 단지 '토마토 컵라면'이라는 음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름’이라는 계절, ‘사랑’이라는 감정, ‘기억’이라는..

2025.07.31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책 리뷰 및 독후감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 나태주 🌸 시의 말, 그 너머의 온기'꽃을 보듯 너를 본다.' 이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잠시 멈춰 서서 한 문장을 되뇌었다. 시집의 제목이 이렇게 한 사람의 마음을 정확히 꿰뚫는 일은 드물다. 이 문장은 누군가에게 전하는 가장 순한 고백처럼 다가온다. 꽃을 바라보듯 너를 바라본다. 판단도 요구도 없이, 그저 그렇게 고요하게 너를 바라본다는 말. 나태주 시인의 이 시집은 사랑과 일상,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따뜻하게 채우는 시편들로 가득하다. 이 시집은 단순히 ‘시집’이라 부르기엔 아깝다. 오히려 누군가에게 보내는 오래된 편지 같고, 때로는 바쁜 하루의 틈을 채워주는 다정한 속삭임 같다. 🌱 익숙한 단어로 전하는 깊은 울림이 시집의 가장 큰 장점은 ‘쉬움’..

2025.07.31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책 리뷰 및 독후감

📖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 문상훈 🌀 말, 그리고 그 말의 뒤편이 책은 말의 표면이 아니라 말의 이면을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우리가 살아가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이자, 동시에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것도 ‘말’이라는 점에서 이 제목은 심상치 않다.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이라는 선언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다. 문상훈은 스스로가 던진 말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고자 한다. 그 책임은 남에게 해명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자신이 던진 말이 자신의 마음과 다르게 전달되는 그 괴리를 스스로 성찰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 말하는 사람 이전에, 듣는 사람으로문상훈은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잘 듣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래서 그의 문장에는 설명보다 감정이 먼저..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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