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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4 3

이방인 책 리뷰 및 독후감

📖 『이방인』 – 알베르 카뮈 🌀 부조리한 세계 속의 무관심한 자아『이방인』의 첫 문장, “오늘 엄마가 죽었다.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른다.”는 독자에게 강렬한 충격을 준다. 삶과 죽음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이렇게 무심히 시작하는 화자 뫼르소는, 인간 존재와 감정의 일반적 규범을 뒤흔든다. 그는 어머니의 장례식에서도 울지 않고, 햇빛이 눈부셨다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르고, 재판 중에도 자기 방어보다는 햇빛과 담배, 커피를 더 의식한다. 뫼르소는 주변의 기대나 관습을 거부하고, 세상의 의미 부여에 저항하는 '이방인' 그 자체다. 🌞 햇빛, 감각, 그리고 부조리카뮈는 뫼르소의 행동을 통해 부조리라는 철학적 개념을 체화시킨다. 특히 ‘햇빛’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그의 감정을 압도하고 사고를 마비시킨다. 이는..

2025.08.04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책 리뷰 및 독후감

📖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무라세 다케시 🌈 마음을 데려다주는 기차 한 칸『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은 제목만으로도 가슴을 두드리는 힘이 있어요. 마치 이별이나 상실, 그리움의 끝자락에 위치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어딘가의 장소 같죠. 책 표지를 보면 알록달록한 지붕의 마을과 작은 시골 기차역, 그 위로 무지개와 별빛이 흐르는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져요. 이 작품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루지만, 오히려 따뜻하고 부드럽게 마음을 감싸 안는 희망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 소설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떠나보내지 못한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으로 입소문을 탔어요. 죽음을 주제로 하지만, 절망에 빠뜨리는 방식이 아니라, ‘남겨진 사람’이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사죠..

2025.08.04

내 마음이 머무는 곳, 감정 호텔 책 리뷰 및 독후감

📖 『내 마음이 머무는 곳, 감정 호텔』 – 리디아 브란코비치 글·그림, 장미란 옮김 🏨 내 마음 안에 있는 호텔을 찾아서『감정 호텔』은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호텔’이라는 공간에 비유해 유쾌하고도 따뜻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저자 리디아 브란코비치는 감정이라는 무형의 존재들을 객실에 머무는 손님들로 형상화하며, 독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낯설게 바라보고, 결국엔 편안하게 받아들이도록 이끈다. 이 호텔에는 슬픔, 기쁨, 분노, 두려움, 외로움, 수치심 등 다양한 감정들이 묵고 있다. 어떤 감정은 매일 머무는 손님이고, 어떤 감정은 가끔 들르는 손님이다. 책은 이들을 무섭거나 피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잠깐 머물다 가는 손님’으로 바라보게 한다. 감정은 통제해야 할 무언가가 아니라, 이해하고 환대..

202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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